노원구, 서울과기대 눈썰매장 23일 개장…겨울 체험 시설 대폭 확충

홍수정 기자

등록 2025-12-08 12:00

노원구가 겨울철 대표 체험시설인 눈썰매장을 운영하며 구민 중심의 야외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노원구 지난해 눈썰매장 운영 사례 모습.

노원구는 눈썰매장아 23일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개장해 내년 1월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주말과 휴일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학교 입시 일정에 따라 1월 9일과 1월 15일은 휴장한다. 1월 12일은 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로 진행돼 일반 방문자는 입장할 수 없다.


구는 누구나 도심에서 쉽게 겨울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매년 눈썰매장을 운영해 왔다. 2023년부터 장소를 중랑천변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으로 옮긴 후 접근성과 시설 수준이 크게 개선되면서 23/24년 5만 3천여 명, 24/25년 7만 8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눈썰매장에는 성인·어린이용 슬로프, 아이스링크, 눈놀이동산, 전통 놀이 체험, 컬링, 군밤 굽기, 빙어잡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슬로프는 올해도 성인용 90m 초대형 7레인과 어린이용 50m 5레인을 갖춰 규모를 유지했다. 자동 출발대가 설치돼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길이와 폭이 각각 40m에 달하는 눈놀이동산은 영유아 가족과 연인들의 이용이 많아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확대됐다. 트램펄린과 번지점프를 결합한 ‘유로 번지’가 새롭게 도입됐으며, 빙어잡이 체험장 옆에는 군밤 체험 부스가 추가됐다. 특히 1월 1일에는 빙어 대신 ‘송어’잡이 체험이 두 차례 운영되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노원구민 무료, 타지역 주민 3천 원이며, 매점과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먹거리 가격은 짜장면 6천5백 원, 핫도그 4천 원 수준이며 군밤 체험과 빙어잡이는 각각 4천 원으로 책정했다. 구는 주차 요금 지원이 없다는 점을 안내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구는 반복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시설 점검을 위해 매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운영을 중단하며,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인파 밀집 상황 등을 관리하기 위해 전담 안전요원 26명을 배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 눈썰매장 운영 종료 시 ‘1년을 어떻게 기다리냐’는 구민들의 반응을 기억하며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한 겨울 야외활동 속에서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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