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시인의 집에는 가난도 낭만이 되는 거 같다. 굴뚝에 음악이 흐른다는 표현이 참으로 재미가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굴뚝 하면 연기 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말이다. 언어란 참으로 신기하다. 누구 손에 잡히냐에 따라 아름다운 시가 되기도 하고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할 수 있는 한 편의 장편 소설도 되기 때문이다.
아주대 시외버스 정류장
시인의 집 (글: 박도열)
시인의 집에
달빛이 떠오르면
별들도 또르륵
마실 나오는 시간
할미꽃 같은 아내는
난로에 커피를 끓이고
음악이 흐르는 굴뚝에선
한 편의 시가 익어가는
가난한 시인의 집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우수(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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