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미영 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 회원으로 각종 공모 다수 수상
이 달의 주제는 지난 1월 28일 겨울의 추위가 정점을 찍던 날, 촬영한 서핑샷이다. 일명 파도타기 또는 서핑(surfing)이라고 명명되는 수상 스포츠의 하나이다. 보드판을 들고 파도를 타는 사람을 서퍼라고 부르며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바닷가 앞쪽을 향해 나아가거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동하는 것을 뜻하는 레저스포츠이다.
[염미영의 포토스토리 39회] 혹한 속의 서핑. 사진: 염미영, 경기남부뉴스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에 위치한 이 곳 해수욕장은 하조대해수욕장과 잔교리해수욕장 사이에 있고 분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38휴게소가옆에 위치해 있어서 38해수욕장이라고도 많이 불리운다.
이 곳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명의 서퍼가 보일 듯 말 듯 먼 거리에서 바닷물 위로 오르내리더니 사라져버렸다. 2~3초 후에 파도의 물결에 다시 드러나는 서퍼의 모습!
이렇게 추운 날에 바닷물 속을 가르는 서퍼는 얼마나 힘들고 추울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이내 깨어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바닷가로 나와 보드판을 들고 걸어가는 청년의 늠름한 모습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실제 상황으로는 기사문해변의 일출을 담아보려고 경기도에서 이 곳까지 수백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려 왔건만 그 날따라 떠오른 일출은 흐리덩덩한 홍시같은 일출의 모습을 보고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갑작스레 눈 앞에 뚜벅뚜벅 걸어나오는 서퍼를 보는 순간, 그를 향해 본능에 가까운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민첩한 순발력으로 나온 순간포착에 가까운 작품이다.
7번 국도변이라서 접근성이 좋고 백사장이 아담해서 서핑족이 주로 찾는 곳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것도 한 겨울의 파도를 즐기기위해 한파의 날씨도 아랑곳 하지않고 기사문해변을 찾는다는 사실!
우리 사진가들이 카메라에 갈증을 느끼며 전국을 누비는 것처럼, 서퍼들은 보드판을 들고 출렁이는 파도를 벗삼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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